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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최동수는 왜 가장 위험한 빌런일까? 힘보다 무서웠던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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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의 최동수는 단순히 강한 악역이 아니다. 직접 싸우지 않아도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빌런이다. 최동수가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정리해 봤다.

 

힘이 센 사람보다 판을 짜는 사람이 더 무섭다

외모지상주의를 보다 보면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는 정말 많다.

처음에는 누가 더 강한지만 보게 된다. 누구의 주먹이 더 빠른지, 누가 더 압도적인지를 따지는 재미도 분명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선이 바뀌었다.

싸움을 잘하는 사람보다 싸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훨씬 무섭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최동수가 있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성공한 사업가 정도의 이미지였다. 말도 차분했고,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사람은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모든 걸 움직이는 인물이라는 게 드러난다.

그 순간부터 최동수는 다른 빌런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자신의 계획 안으로 끌어들이는 사람이었다.

 

최동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최동수를 보면서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신뢰'라는 단어였다.

정확히는 신뢰가 없다는 점이다.

그에게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필요하면 쓰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는 수단처럼 보인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행동조차 결국은 계산의 일부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오늘은 손을 잡을 것 같다가도 내일은 등을 돌릴 수 있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이용해 더 큰 판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인물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된다.

무엇을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도 여기에 있다.

보통 빌런은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다.

돈을 원하거나, 권력을 원하거나, 복수를 원한다.

하지만 최동수는 욕망보다 계산이 먼저 보인다.

감정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상대하기 어렵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옳은 캐릭터는 다르다

최동수를 좋아하는 독자는 꽤 많은 편이다.

왜 그런지는 이해한다.

차분한 말투, 여유 있는 태도, 절대 쉽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확실히 강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나는 이 캐릭터를 '멋있다'고 표현하는 데는 조금 망설여진다.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존경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동수는 분명 존재감이 뛰어난 캐릭터다.

등장만 해도 긴장감이 생기고,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그건 빌런으로서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도구처럼 이용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역시 이 사람은 끝까지 악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사건의 중심에 최동수가 있는 것처럼 그려지는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했다.

빌런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면 다른 인물들의 서사가 묻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외모지상주의를 대표하는 빌런을 한 명만 꼽으라면 나는 여전히 최동수를 선택할 것 같다.

강해서가 아니다.

누군가를 쓰러뜨리는 능력보다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 훨씬 무섭다는 걸 보여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웹툰을 다 읽고 나면 강한 캐릭터는 여럿 떠오른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뒤에서 조용히 판을 흔들던 인물은 많지 않다.

최동수는 그런 의미에서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외모지상주의라는 이야기 자체를 움직인 빌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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