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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구준은 왜 가장 미성숙한 빌런으로 기억될까 광장의 구준은 뛰어난 실력이나 압도적인 카리스마보다 미성숙한 선택으로 큰 비극을 만든 인물이다. 그래서 강한 빌런이라기보다 권력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후계자로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는 그저 철없는 재벌 2세처럼 보였다광장에서 구준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전형적인 후계자라는 인상이 강했다.봉산이라는 거대한 조직을 등에 업고 살아온 인물.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결국 주변 사람들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여유가 느껴졌다.그래서 처음에는 위협적인 빌런이라기보다 철없는 젊은 후계자처럼 보였다.하지만 그런 가벼운 태도가 오히려 더 위험하게 다가왔다.자신이 던진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그 무책임함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구준이라는 인물을 다시 보..
비질란테2 신성철은 왜 스스로를 정의라고 믿었을까 비질란테2의 신성철은 단순한 부패 정치인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선택이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정의라고 믿는 인물이며, 그래서 더욱 위험한 빌런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권력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정치인처럼 보였다비질란테에서 신성철이 등장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결국 또 권력을 가진 악역이구나'였다.정치라는 위치를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필요하면 사람을 희생시키는 인물.웹툰에서는 익숙한 유형이다.그래서 처음에는 특별한 인상을 받지 못했다.권력을 등에 업은 채 법과 제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는 모습은 분명 비호감이었다.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존재라는 점도 명확했다.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신성철은 단순히 권력을 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 보이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행동을 숨기기보다 오히..
그레이마크 혁명단 추종 시민들은 왜 가장 위험한 빌런처럼 느껴졌을까 그레이마크의 혁명단 추종 시민들은 특정 악당이 아니라 군중이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과 침묵이 만들어내는 결과는 하나의 거대한 빌런처럼 작동한다. 개인보다 무서운 건 군중이 만들어내는 확신이다웹툰을 보다 보면 한 명의 강한 악당보다 더 불편한 존재가 등장할 때가 있다.그레이마크에서 내가 그렇게 느꼈던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혁명단을 따르는 시민들”이었다.처음에는 단순히 혁명에 동조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억압된 사회 속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들.그 자체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집단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힘으로 느껴진다.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집단의 확신이 만들어내는 방향성 때문이다. 이들은 악의가 아니라 확신으로 움직인다이 집단을 보면서 가장 혼란스..
중증외상센터 한유림은 왜 끝까지 빌런이라고만 할 수 없었을까 중증외상센터의 한유림은 처음에는 주인공을 가로막는 인물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현실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백강혁을 방해하는 사람으로만 보였다웹툰을 읽을 때 가장 쉽게 미움을 받는 인물은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사람이다.중증외상센터에서도 처음 한유림을 봤을 때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환자를 살리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백강혁과 달리, 한유림은 늘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낸다.예산이 부족하다는 말.병원의 운영도 생각해야 한다는 말.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는 말.독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사람의 생명이 걸린 순간에도 계산부터 하는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이다.그래서 한동안은 전형적인 빌런이라고 생각했다.주인공이 시원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
귀촌리 허무명은 주인공일까 빌런일까,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이유 귀촌리의 허무명은 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단순한 악인으로 보기 어려워진다. 주인공과 빌런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캐릭터였다. 첫인상만 보면 절대 응원하면 안 되는 인물이었다웹툰에서 주인공은 보통 독자가 자연스럽게 응원할 수 있는 사람이다.물론 실수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된 선택도 한다.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선한 편에 가깝다.그런데 허무명은 시작부터 그 공식을 깨버린다.연쇄살인범이라는 설정을 가진 주인공.이 한 줄만으로도 "이 사람을 따라가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처음에는 작품이 독자를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려는 것 같았다.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몇 화를 더 읽고 나니 생각이 조금씩 달..
노력의 결과 아빠는 왜 끝까지 용서할 수 없었을까, 가장 현실적인 빌런 노력의 결과에 등장하는 아빠는 화려한 악당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유형의 빌런이라는 점에서 오래 기억에 남았다. 괴물보다 평범한 사람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액션 웹툰에는 세상을 무너뜨릴 정도로 강한 빌런이 나온다.판타지에서는 절대악이 등장하고, 범죄물에서는 거대한 조직의 보스가 나타난다.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읽으면서 가장 소름이 돋았던 인물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주인공의 아빠였다.처음에는 단순히 무책임한 부모 정도로 생각했다.가정에 관심이 없고,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인물.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라고 넘기려 했다.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생각이 바뀌었다.이 사람은 특별해서 무서운 게 아니라, 너무 평범해서 더 무서웠다.뉴스에서, 주변에서, 누군가의 경험담에서 한..
무사만리행 콤모두스 황제는 왜 미워하면서도 끝내 인정하게 되는 빌런이었을까 무사만리행의 콤모두스 황제는 폭군이면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빌런이다. 악행은 분명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이유를 돌아봤다. 처음에는 미친 황제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다콤모두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다.'정상이 아니다.'스스로를 헤라클레스의 화신이라고 믿고, 검투를 놀이처럼 즐기며, 사람의 목숨조차 자신의 흥미를 채우는 구경거리로 소비한다.황제라기보다 광기에 가까운 인물이었다.그래서 처음에는 오래 생각할 것도 없었다.그냥 쓰러뜨려야 할 악역이라고 받아들였다.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상한 감정이 생겼다.분명 잔인한데도 거짓말은 하지 않고,오만한데도 비겁하지 않았다.그 모습이 기존의 폭군과는 조금 달랐다. 콤모두스는 끝까지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았다내가 가..
무사만리행 스피로스는 정말 빌런이었을까, 한 번의 사고가 바꿔버린 한 사람의 삶 무사만리행의 스피로스는 처음부터 악인이 아니었다. 뇌 손상 이후 완전히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보며, 과연 어디까지가 본래의 스피로스였는지 생각해 봤다. 스피로스를 미워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시작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스피로스를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좋은 사람이다'였다.검투사라는 거친 환경에서 살아가면서도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함께하는 사람을 먼저 챙기려는 모습도 있었다.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초반의 스피로스는 누군가를 짓밟으며 살아가는 인물이 아니었다.그래서 이후의 변화는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만약 처음부터 잔인한 사람이었다면 그냥 악역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하지만 독자는 이미 '원래의 스피로스'를 알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변해버린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분노보다 안타까움이 먼..